본문 바로가기
여행&맛집/여행

제주도 여행 - 비자림

by Maxian98 2021. 2. 21.
반응형

구좌읍 대평리 다랑쉬오름과 돛오름 사이에 비자나무 2,800여 그루가 자라 숲을 이루고 있는 곳입니다. 사람들은 이곳을 천년의 숲, 비자림이라고 부릅니다.  코로나 이후로 입장객 수를 300명으로 제한을 두고 있어 아침 일찍 가지 못하시면 출입제한이 걸리니 가실 때 참고 바래요. 2021년 2월 6일에 다녀와서 그 사이에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참고만해주세요.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비자숲길 55
  • 입장료 : 성인(3,000원), 청소년·군인(1,500원), 어린이(1,500원)
  • 입장시간 : 오전 9시~오후 5시
  • 관람시간 : 오전 9시~오후 6시(기상 조건에 따라 조정)

비자림 코스는 A코스(송이길)와 B코스(오솔길)로 나뉘는데 A코스(송이길) : 40분(왕복 2.2km),  B코스(송이길, 돌멩이길) : 1시간~1시간 20분(왕복 3.2km)으로 나눠지는데 아이와 함께 하는 가벼운 산책을 하시려면 평지로 이루어진 A코스를 추천하고 성인끼리 오는 여행이라면 B코스를 추천합니다.

 

비자림을 걷다 보니 여기는 확실히 육지와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청주공항에서 비행기를 탈 때만 해도 패딩점퍼가 꼭 필요했지만 제주도에 오는 순간 봄으로 순간이동을 하는듯했습니다. 두툼한 후드 집업티나 조금 얇은 패딩을 한벌 가지고 다니면서 입었으면 하는 생각을 많이 나게 하는 날씨였습니다.

 

겨울 속에 푸른 숲을 걷고 있으니 이국적인 풍경이 경이롭기까지 했습니다. 2월에 이렇게 까지 초록빛이 가득한 숲 속 길을 거니고 있다는 게 내가 너무 늦게 제주도에 온건가 하는 질책을 스스로 하는 이색적인 경험이었어요.

 

비자나무 사이로 한줄기 햇빛이 드려진 산책로를 걷다 보면 숲속에서 속삭이는 바람소리에 귀가 간질간질해집니다.  입장객도 적고 일찍 도착해서 하는 산책이 참 고즈넉하고 좋았습니다. 혼자 조용히 걷다보면 머리가 맑아지고  참 즐거웠던 순간이었습니다.

 

 

돌멩이길을 걸을 때 사그락 사그락 돌 소리가 나는 게 너무 즐거운 산책길이었습니다. 나중에 코로나가 끝나면 겨울이 아닌 봄~가을 사이에 다시 한번 들려서 초록빛이 가득한 비자림을 한번 걸어보고 싶어 지게 하는 길이였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