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는 식품을 통한 섭취가 어려워 많은 부분 햇빛을 통해 얻는 비타민입니다. 자외선이 피부에 자극을 주면 비타민D 합성이 일어나는 원리입니다. 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한국인의 비타민D 섭취상태’를 분석한 결과, 남성의 75.2%, 여성의 82.5%가 ‘결핍’ 상태였습니다.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노화 및 피부암을 막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철저히 바르다 보니 햇빛을 통한 비타민D 합성이 감소하게 되고, 특히 겨울철에는 일조량이 부족한 데다 야외활동과 피부 노출도 적어 비타민D 결핍이 오기 쉽습니다.
비타민D의 기능
비타민D는 지용성 비타민으로 체내 칼슘 농도와 골밀도를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자칫 성장기에만 필요할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뼈의 재형성 과정은 성인기 이후에도 지속되기 때문에 골다공증 및 골연화증 예방을 위해서는 전 연령대에게 필요합니다. 뿐만 아니라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합성에 관여해 우울감을 감소시켜주는 역할도 합니다. 몇몇 연구에 따르면 면역세포에 작용하여 자가면역질환을 예방하고 염증반응을 억제하며 세포분열 기전에 작용해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세포의 분화를 촉진시키는 등 세포 주기를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타민D 어떻게 보충할까?
보건복지부에서 제시한 비타민D 일일 권장섭취량은 400IU입니다. 임산부나 수유부, 65세 이상의 경우 600IU를 권장하고 있다. IU는 비타민D의 용량 단위로 1㎍이 40IU에 해당한다. 비타민D가 풍부한 식품으로는 달걀(418IU/50g), 건표고버섯(310IU/10g), 꽁치(520IU/100g), 조기(337IU/100g), 고등어(196IU/100g) 등이 있습니다. 그 밖의 식품에는 거의 들어있지 않거나 미량인 경우가 많아 급원식품의 섭취가 중요합니다. 지용성 비타민인 만큼 기름에 볶거나 무치는 형태의 조리법을 활용하면 체내 흡수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비타민D는 자외선을 통해 피부에서 합성되므로 하루 20분 이상 햇빛을 쬐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직업이나 환경적 특성상 햇빛 노출이 적거나, 비타민D 급원식품의 섭취가 어렵거나, 임산부 및 수유부라면 보충제를 통한 섭취를 권장합니다. 장 질환으로 흡수가 어렵거나 간, 신장 질환으로 비타민D 전환율이 낮을 경우에도 보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단, 비타민D의 상한섭취량은 4,000IU로 과잉 섭취 시 칼슘의 흡수를 지나치게 촉진해 체내에 칼슘 침착을 유발하고 혈관과 조직의 석회화로 심혈관계 및 신장 손상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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