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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위염 - 끝 없는 속쓰림

by Maxian98 2021.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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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염이란?

위염(胃炎, Gastritis)이란 흔히 소화가 안되고 상복부가 불편한 상태를 총칭하기도 하며, 일반적으로 ‘체했다’라고 표현하는 상태가 모두 위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염에는 소화성 궤양, 좁은 의미의 위염과 같은 기질적 병변이 있는 경우뿐만 아니라 과민성 대장, 비궤양성 소화불량과 같은 기능성 위장 장애도 모두 포함합니다. 원래 위염의 정의는 위점막의 염증을 나타내는 병리학적 용어이며, 이것은 여러 가지 자극 및 손상 때문에 나타나는 위점막의 반응 형성을 뜻합니다.

위염은 만성 표재성 위염(表在性胃炎), 미란성 위염(糜爛性胃炎), 만성 위축성 위염(萎縮性胃炎), 화생성 위염(化生性胃炎) 등으로 분류합니다. 2012년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가 전국 40개 병원 건강검진센터에서 위내시경 검사를 받은 25,536명을 분석한 결과 검사자 가운데 85.9%(21,943명)가 한 종류 이상의 위염을 앓고 있습니다. 위염이 없는 사람은 14.1%에 불과했는데 이는 100명 중 86명이 위염을 갖고 있을 정도로 광범위하게 퍼져있습니다.

 

 

위염 증상이란?

소화불량, 속쓰림, 신물, 복부 불쾌감의 가벼운 증상부터 극심한 복통, 구토, 두통, 발열의 중한 증상까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1) 급성위염 : 보통 청결치 못한 음식이나 차고 매운 음식 또는 약물이나 알코올을 섭취한 후에 복부 불쾌감, 소화불량으로 시작되어 메스껍거나 오심, 구토, 복통까지 일으키게 되는데 개인에 따라 미열이 있거나 두통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2) 만성위염 : 염증이 6개월 이상 지속된 경우로 표재성 위염, 위축성 위염, 미란성 위염, 출혈성 위염, 비후성 위염(肥厚性胃炎), 담즙 역류성 위염 등 종류에 따라 증상이 다르다. 그러나 대체로 소화불량과 복부팽만, 복부 불쾌감이라는 공통 증상을 보입니다.

 

 

위염 증상의 원인

위염의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과식, 청결하지 못한 조리 음식,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 여러 약물에 의한 점막 자극도 원인입니다. 급성 위염은 세균, 바이러스,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염 이외에는 극심한 스트레스나 알코올, 약물에 의한 심한 자극에 의해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만성위염은 점막을 자극하는 한 가지 또는 그 이상의 원인이 지속될 때 발생하며, 헬리코박터균의 감염이나 불규칙한 식사, 약물 섭취, 알코올 섭취가 상당 기간 지속된 경우에 나타나기 쉽습니다. 그밖에도 내적으로는 유전적 요인과 체질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데 외적으로는 연령, 직업, 잘못된 생활습관이 유발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1) 표재성 위염(表在性胃炎) : 위염 가운데 가장 흔한 경우로, 증상은 가벼운 편입니다. 스트레스를 비롯한 여러 원인으로 위장 점막의 표층에 염증이 생긴 경우입니다.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고도 음식을 조심하고 휴식을 취하면 저절로 낫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2) 미란성 위염(糜爛性胃炎) : 위장 점막의 염증이 심해진 상태로 표재성 위염과 동반되며 복통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출혈이나 궤양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3) 출혈성 위염(出血性胃炎) : 염증이 혈관을 손상시켜 발생하며 피를 토하고 복통이 있어 신속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4) 위축성 위염(萎縮性胃炎) : 염증 상태가 오랜 기간 지속되어 위의 점막이 위축되어 있는 경우로 위산분비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명확한 증상이 없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 만성 소화불량에 시달리게 되는데 식사 후 답답하고 메스꺼운 불쾌감이나 압박감이 지속됩니다. 증상이 오래된 경우 전신권태, 체중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5) 비후성 위염(肥厚性胃炎) : 흔치 않은 경우로 위장 점막의 주름이 굵어지는 위염의 일종입니다. 위암의 전조 질환 중 하나로 주기적인 관찰과 꾸준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6) 화생성 위염(化生性胃炎) : 위장 점막이 장기간의 자극을 받아 변화가 일어난 경우입니다. 특히 고령자에게 많고 위암으로 발전되지 않도록 꾸준하게 관찰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7) 담즙 역류성 위염(膽汁逆流性胃炎) : 위의 아래 부분인 유문부를 통하여 강알칼리성인 담즙(쓸개즙)이 역류하여 위장 점막을 자극하며 발생하는 위염이다. 소화불량과 함께 통증을 동반합니다.

 

 


위염 치료

위염의 치료는 원인과 염증의 정도에 따라 다릅니다. 증상이 없는 급성 위염과 만성 위염은 대개 치료의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위산 억제제, 위장 점막 보호제가 주로 투여되며, 흡연, 음주, 카페인, 자극적인 음식 등은 위염의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금하는 것이 좋습니다. 급성 위염과 만성 위염의 원인인 헬리코박터균에 대해서는 임상의사에 따라 치료를 적극적으로 권유하는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나뉘는데, 대규모 연구에서 헬리코박터균에 대한 치료가 주관적인 증상 호전에 별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는 위염에 대한 증상 치료로 헬리코박터균 치료는 권하지 않고 있으며 보험적용도 되지 않는 실정입니다. 증상 완화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지만 위염에서도 헬리코박터균을 치료하는 경우가 있는데, 위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위암 수술 후에도 헬리코박터 연관성 위염이 여전히 있는 경우, 아스피린이나 진통제에 의해 심한 출혈성의 병리적 증상이 있었던 경우에는 헬리코박터균 치료를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습니다.



위염 예방방법

음주, 흡연, 진통 소염제 남용 등은 반드시 교정해야 하며, 고혈압이나 당뇨병의 합병증을 막기 위해 아스피린을 먹는 경우에 위염이 발생하면, 담당 의사와 상의하여 복용하는 약물을 바꾸는 것을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생활 속에서  아래와 같은 생활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 과식과 스트레스를 피하고, 규칙적인 식사를 해야 합니다.
- 편안한 마음으로 음식을 골고루 먹되 충분히 씹어서 드셔야 합니다.
- 위염 증상이 있을 때는 소화가 잘되는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먹어야 합니다.
- 위 점막을 자극하는 술, 담배, 탄산음료, 커피를 삼가야 합니다.
- 감미료, 방부제, 향료가 들어 있는 음식은 가급적 삼가해야 합니다.
- 소화가 잘 안 되는 딱딱한 음식, 말린 음식은 가급적 피해야 합니다.
- 기름기가 많은 음식, 너무 뜨겁거나 차거나 매운 음식은 위를 자극하므로 자제해야 합니다.
- 잠들기 전 2시간 전에는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합니다.
- 위염을 유발하는 짠 음식, 태운 음식을 먹지 않고, 진통 소염제의 남용을 자제해야 합니다.
- 비타민 A와 C가 풍부한 채소 및 과일을 많이 먹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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